“한국 꼭 방문하고 연주도 하고 싶어”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3일(현지 시간) 폐막한 제64회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버지가 한국계(고려인)인 러시아 피아니스트 아르세니 문(24·사진)이 1등상인 부소니 상을 수상했다.
아르세니 문은 15년 동안 수상자를 내지 못한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상도 수상했다. 부소니 콩쿠르는 1949년 창설됐으며 한국인으로는 2015년 문지영, 2021년 박재홍이 우승한 바 있다. 미켈란젤리 상은 이탈리아의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미켈란젤리를 기린 것으로 심사위원 전원이 합의해 수여한다.
아르세니 문은 “절반은 한국인으로 생각하지만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꼭 한국을 방문하고 연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