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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부터 ‘한강 리버버스’로 편하게 출퇴근하세요”

입력 | 2023-09-05 03:00:00

강서구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소요
199인승 도입… “혼잡함 줄어들 듯”




서울 강서구 아라한강갑문에서 영등포구 여의도까지 뱃길로 30분 이내로 오가는 한강 리버버스가 내년 9월 운항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4일 이랜드그룹과 ‘한강 리버버스 사업 추진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이랜드그룹은 리버버스 운영 조기 안착 및 안정적 운항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선착장 설치 및 접근성 개선, 친환경 선박 도입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9월 운영을 목표로 리버버스 선착장을 아라한강갑문과 여의도에 각각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김포∼서울 등 광역 노선도 검토 중이다. 서울 시내에는 마포, 여의도, 잠원, 잠실 등 주요 주거 업무 관광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추진 중이다.

도입 예정인 리버버스는 199인승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가 대당 약 50명을 수송한다고 볼 때 버스 4대의 인원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어 대중교통 혼잡도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리버버스 이용 요금을 버스 및 지하철 교통카드로 결제 가능하게 하고,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도록 인천시 및 경기도 등과 협의할 방침이다.

선착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한강 둔치로의 차량 접근성 개선 등도 추진한다. 리버버스에는 자전거나 개인이동수단(PM)을 들고 탑승할 수도 있게 할 방침이다.

시는 연내 운영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기반시설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한다. 이용 요금은 광역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