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블랙퍼스트. 리츠칼튼 발리 제공
올해 발리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발리관광청이 발표한 올해 1~7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 순위에서 한국이 9위에서 시작해 7위까지 성장세다.
아시아 태평양에선 대형 관광 시장으로 꼽히는 호주, 인도, 중국 다음으로 4위에 올랐다. 특히 7월 한 달만 보면 1개월 기준 최다 한국인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온다는 점에서 매우 신난다”며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와 관광객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인터뷰 내내 기쁨을 감추지 않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길다 림 사그라도 발리관광청 진흥위원회장 “한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계절이라든지 선호하는 여행지나, 콘텐츠들을 열심히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발리를 알릴 수 있는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관광청이 2019년까지 분석한 바로 한국 관광객들의 대다수가 ‘신혼 여행객’인데 이들이 발리를 최종 목적지로 꼽은 결정적인 요소는 크게 ‘액티비티’와 ‘호텔’(리조트) 두 가지다.
발리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수영은 물론 서핑 강좌, 다이빙 및 스노클링, 쿠킹 클래스, 허니문 스냅 등이 있다. 발리 호텔들은 레이트 체크아웃(늦은 퇴실), 플로팅 블랙퍼스트(물 위에서 즐기는 아침 식사), 공항 픽업 서비스 등은 대부분 갖추고 있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에서 만난 길다 림 사그라도 발리관광청 진흥위원회장ⓒ 뉴스1
그는 “2019년까지 ‘우붓’을 프로모션했는데 엄청난 관광객이 몰린 만큼 큰 성과를 거뒀다”며 “그다음 목적지가 페니다섬이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졌다”고 했다.
발리 관광청이 페니다섬을 프로모션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길리섬을 대체할 수 있는 발리 인근섬으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한국에 윤식당 촬영지로 잘 알려진 길리섬은 지진 등 자연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누사페니다. 인도네시아관광청 제공
한편 하반기 내에 발리 직항 노선도 늘어나며 발리여행이 더욱 수월해질 예정이다.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이 12월부터 ‘인천~발리’ 노선을 주 2회(일, 월)에서 주 4회(일, 월, 목, 토)로 증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