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팁스터 주장 제기…8GB 램에 최대 2TB 스토리지 등 탑재 프맥보다 100달러 비싸다?…한국 출고가 300만원 넘을 듯
공개를 일주일 앞둔 아이폰15 시리즈에 ‘프로 맥스’를 뛰어넘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프로 맥스보다도 100달러 이상 비싸고, 3D 이미징을 비롯한 최고급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15에서 기존의 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등 4종의 라인업에 울트라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15 울트라 출시설은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마진 부’가 불을 붙였다. 마진 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15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며 아이폰15 울트라의 간단한 스펙을 공개했다.
마진 부는 일부 케이스 제조업체에서 프로 맥스와 같은 6.7인치 모델 2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 확실하고, 이것이 울트라 모델의 출시 근거가 될 수 있다고도 봤다.
이외에도 일각에서는 아이폰15 울트라가 실제로 공개될 경우 카메라 성능에서 기존 하위 모델들과 완전히 차별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지난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3)에서 공개한 공간 컴퓨터 ‘비전 프로’와 연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전 프로는 애플 최초의 3D 카메라가 탑재돼 사진과 영상을 미세한 디테일까지 보여주는 선명한 색상의 실물 크기로 체험할 수 있다. 기존의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일반 사진·비디오를 비전 프로에서 볼 수도 있지만, 3D 콘텐츠는 오직 비전 프로에서만 캡처 등이 가능하다.
이같은 3D 카메라가 아이폰에 처음으로 이식되는 것이 아이폰15 울트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기존 아이폰에 탑재된 망원·광각·초광각 카메라와 LiDAR(라이다) 스캐너 등에 더해 새로운 카메라 하드웨어가 추가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출고가는 175만원~250만원이었다. 올해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출고가는 용량에 따라 최저 190만원(128GB)에서 280만원(1TB)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출고가 인상폭과 환율 등을 고려하면 아이폰15 울트라의 국내 출고가는 200만원~300만원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1TB의 2배에 달하는 2TB 모델의 경우 300만원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이폰15 울트라 출시설을 부정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케이스 제조업체가 6.7인치 모델 2가지를 테스트한 것도 아직 아이폰15 시리즈의 명칭이 알려지지 않아 프로 맥스와 울트라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이름을 입력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울트라라는 새로운 모델이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프로 맥스의 명칭이 울트라로 바뀌는 것이라거나, 올해가 아닌 내년 아이폰16 시리즈부터 울트라가 추가될 것이라는 등 ‘아이폰 울트라’를 두고 여전히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