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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만배 인터뷰, 최대 정치 공작 사건…수혜자 밝혀야”

입력 | 2023-09-05 09:57:00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5/뉴스1 


국민의힘은 5일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를 2022년 대선 최대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혜자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장동 몸통 바꿔치기 정치공작을 위한 김만배와 신학림 전 언론 노조위원장의 인터뷰 조작 사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며 “이 사건은 (대장동) 몸통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둔갑시키려한 2022년 대선 최대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대업 정치공작, 기양건설 로비 가짜 폭로 등 그야말로 정치공작의 계보를 잇는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문제는 이 거짓 인터뷰가 나오기 전부터 당시 이재명 후보가 부산 저축은행 사건을 들먹이며 ‘윤석열 대장동 몸통설’을 주장하며 이슈화 시키려 했다는 점이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치 공작의 배후를 밝히고 공모하고 동조한 자를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짜뉴스 인터뷰에 대형 스피커를 단 언론의 책임도 크다”며 “뉴스타파의 뒤를 이어 MBC, JTBC 등이 집중 보도 했는데 언론매체들이 이렇게 비윤리적 보도를 한 이유가 뭔지, 지금 입장은 그때와 같은지 국민에게 명확한 해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언론 보도대로라면 가짜뉴스로 대장동 몸통 바꿔치기를 하며 대선 개입을 시도한 것”이라며 “가짜뉴스 보도 시점도 대선 사흘 전으로 허위 사실에 대응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치명타를 입히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게 사실이라면 지난 2022년 대선의 김대업 병풍 조작 시즌2를 방불케 하는 희대의 선거 범죄일 것”이라며 “대장동 사건은 이재명 게이트가 아니라 윤석열 게이트라는 얼토당토 않은 가짜뉴스가 탄생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 검찰은 알고도 묵인했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1997년, 200년 선거에서 김대업의 병풍 조작 사건, 기양건설 조작사건이 있었다”며 “두 사건 모두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당시 민주당 계열에 달콤한 승리의 과실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 측은 그런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017년 선거에서는 드루킹, 드디어 지난 선거 때는 희대의 선거조작 사건인 김만배와 신학림의 가짜 인터뷰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의 수혜자가 누구인지 민주당은 밝혀야 한다. 대선 조작극이 다행스럽게 실패로 끝났지만 이것을 실패라고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