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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로 1억2300만원, 보이스피싱 중국인 구속송치

입력 | 2023-09-05 10:04:00


피해자들의 체크카드로 1억2000여만원을 인출, 중국으로 송금한 보이스피싱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중국인 인출책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20대 수거책과 환전책 등 2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7월12일 서울 영등포와 대림동 등을 비롯, 수도권 은행 10곳에서 피해자 2명의 체크카드로 1억2300만원을 인출했다.

A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중국에 콜센터를 두고 수사기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범죄에 연루됐다. 신용도 증명을 위해 대출금이 예금된 체크카드를 지하철 무인 보관함에 넣어야 한다”고 속였다.

속은 피해자들이 체크카드를 보관함에 넣으면 수거책이 무인 보관함에서 카드를 수거해 A씨에 전달했고, A씨는 현금을 인출해 환전책 B씨에게 전달했다.

이후 B씨는 한화를 중국 위안화로 바꾸는 환치기 수법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현금을 인출한 일대 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등의 수사기관을 사칭해 대출금 등이 예금된 체크카드를 보관하게 하거나 이체하라고 요구하는 경우 무조건 보이스피싱이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고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