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밝은 표정으로 합류
지난 주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토트넘)이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부임 이후 네 차례 A매치에서 2무2패로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호는 첫 승리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인사이드캠’에 따르면, 손흥민은 번리와 일정을 마친 뒤에 팀 동료인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함께 카디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데이비스는 클린스만호의 상대 웨일스의 주축 수비수다.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동료에서 적으로 선의의 대결을 갖는다.
또 최근 잦은 외유성 행보와 재택근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단 숙소에 도착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세르비아 명문 FK 츠베르나 즈베즈다 이적이 확정된 황인범도 깔끔한 사복 차림으로 숙소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훈련복을 챙겨 가볍게 유산소 훈련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핵심 미드필더 자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지만 소집을 앞두고 주축 유럽파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해 활약을 펼쳐 고무적이다.
황희찬(울버햄튼)은 부상에서 일주일 만에 복귀한 3일 크리스펄 팰리스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조규성(미트윌란)도 첫 도움을 올렸고, 지난달 초 종아리를 다친 오현규 역시 3일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예열을 마쳤다.
웨일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로 한국(28위)보다 아래에 있다. 과거 한 차례 맞붙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3년 2월 첫 대결 이후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