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4세 이하 축구대표팀(U-24) 백승호가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TV 중계로 지켜봤던 백승호(26·전북)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뽑힌 백승호는 5일 오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해서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선수들과 빨리 친해져서 대회에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1997년생으로 1999년생까지 출전이 가능한 이번 대회에서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다행히 백승호는 팀 동료인 박진섭과 함께 해 후배들을 이끄는 부분에 대한 부담은 적다. 백승호 역시 박진섭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크다.
백승호는 “(진섭이형은)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군 복무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더욱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평소에도 믿음직스럽고, 의지하고 있다”고 박진섭에 대해 신뢰를 보냈다.
아울러 백승호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 출전이 의미도 있다.
그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절친한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즈베즈다), 정태욱(전북) 등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어 “5년 전 금메달을 땄던 멤버들은 내게 조언보다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한다’고 말한다. 병역 면제도 큰 동기부여가 되지만 이보다 나라를 대표해서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창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