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마테오 아르날디(61위·이탈리아)를 꺾고 환호하고 있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알카라스가 3-0(6-3 6-3 6-4)으로 승리하고 8강에 안착했다. 2023.09.05. [뉴욕=AP/뉴시스]
US오픈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남자 단식 8강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달러·약 857억6000만원)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마테오 아르날디(61위·이탈리아)를 3-0(6-3 6-3 6-4)으로 제압했다. 64강전에 이어 두 번째 무실세트 승리에 성공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알카라스는 대회 2연패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신네르와 5시간15분의 혈투 끝에 승리를 챙긴 적이 있어 두 사람 간 재대결이 성사될지가 관심사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대진표가 나왔을 때부터 모두가 나와 신네르의 8강전을 기대했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8강 맞대결은 내 인생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올해 윔블던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9위·체코)가 페이턴 스턴스(59위·미국)를 2-1(6-7 6-3 6-3)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1회전에서 한국의 한나래(241위·부천시청)를 꺾고 순항 중인 본드로우쇼바는 매디슨 키스(17위·미국)와 준결승행 여부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