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표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총감독이 5일 오후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9.5/뉴스1
홍승표 한국사격대표팀 총감독은 5일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팔렘방 자카르타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는데 이번에도 3개 획득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밝힌 금메달 후보는 10m 러닝타겟의 정유진(청주시청), 25m 속사권총 송종호(IBK기업은행), 소총 이은서(서산시청)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정유진이 5일 오후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9.5/뉴스1
2010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1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 8개 등 무려 27개의 메달(은 11, 동 8)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과 신흥 강호로 떠오른 인도의 약진 속에 한국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은 4, 동 4개)에 그쳤다. 홍 감독도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송종호가 5일 오후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9.5/뉴스1
지난 팔렘방 대회 러닝타깃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유진은 2연패를 자신했다. 정유진은 10m 러닝타깃(RT) 정상, 10m RT 혼합 두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전 관왕 석권을 노리고 있다”면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겨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속사권총의 간판 송종호는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총기 관리 실수로 인해 실격해야 했던 아픔을 털어내고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당시 무더운 날씨 속에 속사권총의 탄속이 규정(초속 250m/s)보다 낮게 나왔고, 경기 후 총기 규정 위반으로 인해 실격 처리가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이은서가 5일 오후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9.5/뉴스1
그는 “중국이 가장 강하지만 우리도 (힘을 합치면) 우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0m 소총 3자세와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이은서도 “이번이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인데 50m 3자세에서 자신이 있다. 그 종목에서 메달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