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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장충동 높이 규제 손 본다…재정비안 마련

입력 | 2023-09-05 16:48:00

7일 주민설명회 개최…서울시와 협의 후 주민공람




서울 중구가 과도한 규제로 개발 속도가 더딘 장충동 일대의 높이 규제를 본격 완화한다.

중구는 오는 7일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장충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장충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약 40만2328㎡ 규모로 신당동, 필동, 광희동, 묵정동과 맞닿은 지역이다.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3호선 동대입구역 등 탄탄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곳이다.

그러나 남산 주변에 위치해있어 고도지구와 문화재 보호구역 등 각종 높이 규제로 묶여 장기간 개발되지 못하고 방치돼왔다. 구역 내 건립 후 20년을 넘긴 건축물의 비율은 97.4%로 대부분 노후화된 상태다.

지난 7월 서울시의 고도지구 재정비안에 따라 인근 고도지구는 최대 28m 높이까지 완화됐지만 장충동 일대는 최대 20m로 제한됐다. 이에 구는 주변 지역과 형평성에 맞는 높이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는 장충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높이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주도의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계획(가능)구역’을 추가 지정해 개발 사업 추진의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인근 재개발 구역인 ‘신당 10구역’에서 제외된 잔여부지를 지구단위계획에 편입해 일괄 관리하는 방안도 수립한다.

구는 설명회 이후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연내 주민 공람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내 서울시에서 결정 고시를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