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vs 북중러 신냉전]
尹, 아세안-G20 참석 어제 출국
한미일 3각 협력 제도화 이어… 국제사회와 다각 공조 방안 논의
尹 “한일중 협력도 다시 궤도 올려야”… 中 역할론 띄우며 러와 차별화 전략

“국제사회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무기를 지원하고 핵·미사일 군사 기술·부품을 받는 ‘맞교환’ 거래 가능성이 제기된 5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자유 진영에 대한 위협”이라고도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난 한미일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정부 “北과 무기 거래는 안보리 제재 위반”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뿐만 아니라 북한과의 연합훈련 등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2016년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2270호는 탄도미사일 등 북한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모든 무기체계에 대한 기술 협력과 이를 이용한 군사훈련 등을 금지하고 있다. 외교부는 5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하는 북한과의 군사 협력은 이뤄져선 안 될 것”이라며 “북한과의 무기 거래와 관련 협력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이러한 연합훈련 시 관련된 안보리 결의 위반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尹, 북-러와 중국 차별화…비핵화 역할 강조
다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와 달리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음에 따라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낮아졌다. 경색된 관계를 풀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2인자로 꼽히는 리창(李强) 총리와 윤 대통령의 만남 가능성은 남아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