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거스 버거 제품. (현대백화점 채용 홈페이지 갈무리)
쉐이크쉑·파이브가이즈·슈퍼두퍼 등 국내 미국 수제 버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그린푸드도 도전장을 냈다. 미국 버거 브랜드 ‘재거스’(Jaggers)와 ‘부바스33’(Bubba‘s) 중 한 곳을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미국 본사와 협상 중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미국 식품 기업 ’텍사스 로드하우스‘와 계열사 버거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협상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부터 텍사스 로드하우스와 올해 초 평택 미군기지 내 ’재거스 험프리점‘ 오픈을 목표로 국내 사업을 검토 중이었다. 그러나 후보 브랜드로 부바스33까지 거론되면서 계획보다 오픈이 늦어지게 됐다.
부바스33은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다. 햄버거, 피자, 윙,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국내 미국 수제 버거 시장 경쟁은 이미 치열한 상황이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올해 6월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매장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bhc그룹은 ’슈퍼두퍼‘(SUPER DUPER)를 지난해 6월부터 강남역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쟁 포문을 연 건 SPC그룹 ’쉐이크쉑‘(Shake Shack)이다. 2016년 7월 강남역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미국 쉐이크쉑 본사 대니 마이어 회장을 직접 찾아가 도입 계약을 성사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올해 6월 강남역 부근에 ‘파이브 가이즈’ 국내 1호점을 오픈했다. 2023.6.26/뉴스1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메뉴의 프리미엄화로 수제버거가 인기를 끌게 됐다”며 “햄버거도 한 끼를 때우는 용도가 아닌 근사한 한 끼 식사로 이미지 전환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인식 전환에 햄버거가 1020세대가 주로 먹는 패스트푸드에서 3040세대가 즐기는 식사로도 확대돼 시장이 크게 늘고 있다”며 “각기 다른 전략으로 차별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슈퍼두퍼 로고. (슈퍼두퍼 홈페이지 갈무리)
쉐이크쉑은 SPC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선보여 왔다. 지난 2020년 SPC가 국내에 한정판으로 선보인 ’고추장 치킨쉑‘은 출시 이후 큰 인기에 힘입어 미국·영국·필리핀에도 잇따라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