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를 3-0(6-1 6-4 6-4)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프랜시스 티아포(10위)-벤 셸턴(47위·이상 미국)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경기 전까지 프리츠와 상대 전적에서 7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던 조코비치는 이날 역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가볍게 프리츠를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의미있는 기록도 세웠다.
US오픈에 따르면 메이저 대회 통산 47번째 4강에 진출한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보유한 통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4강 진출 기록(46회)을 경신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날 지지하고 재능을 믿어준 사람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그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하면 2021년 이후 2년 만에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결승에 오르게 된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제패했지만, 윔블던에서는 알카라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