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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푸르지오·호반써밋개봉 1순위 마감…경쟁률 상도 14대 1·개봉 25대 1

입력 | 2023-09-06 08:12:00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대우건설 제공)

서울 동작구에 공급되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와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이 나란히 청약을 진행한 결과 1순위에서 마감됐다. 여전히 과열된 분양시장 분위기를 반영하지만, 평균 경쟁률은 앞선 단지에 비해 줄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5일) 진행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일반분양 401가구 공급에 5626명이 몰려 평균 14대 1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순위내 경쟁률이 가장 높은 타입은 전용면적 기준 59㎡B형이 17.68대 1이고, 경쟁률이 가장 낮은 타입은 74㎡A형로 5.69대 1이었다. 단지는 앞서 지난 4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5.9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날 분양한 호반써밋 개봉은 110가구 모집에 2776명이 지원해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순위내 경쟁률이 가장 높은 59㎡ A형은 27.9대 1을, 가장 낮은 84㎡ C형은 4.55대1을 기록했다. 특공 경쟁률은 14.7대 1이었다.

이처럼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서울 두 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된 건 분양시장이 여전히 과열된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다만 앞서 분양한 단지에 비해 경쟁률이 저조한 편이다. 올해 청약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로는 동대문구에 조성되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242대 1)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198.7대 1)이 있으며, 직전 분양 단지 청계SK뷰도 183대 1로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이번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배경으로는 분양가 적정성과 단지별 입지 여건을 들 수 있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경우 대우건설(047040)이 상도11구역을 재개발해 총 771가구로 조성하는 후분양 단지인데, 지하철역과 다소 거리가 있고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또 9억3254만~13억9393만원 수준의 분양가도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근 단지 시세를 보면 입주 17년차인 1122가구 규모 상도더샵의 최근 실거래가는 24평 10억~32평11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호반써밋 개봉 조감도(호반건설 제공)

호반써밋 호반건설이 개봉5구역을 재개발해 총 317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단지다. 분양가는 최저 5억6380만~18억7500만원(전용면적 84㎡ 9억원대)으로 평형에 따라 폭이 넓은데, 인근의 입주 9년차 개봉 푸르지오(978가구) 전용 84㎡가 최근 8억2000만원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약간 높다. 비행기 소음 영향이 있는 지역인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약의 종합 성적은 추후 계약률로 평가될 전망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당첨자 발표는 이달 12일, 정당계약은 같은 달 25~27일이다. 호반써밋 개봉은 이달 13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같은 달 25~27일 계약을 진행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