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日기시다, 오늘 아세안 정상회의서 오염수 안전성 설명 방침

입력 | 2023-09-06 09:43:00

기시다 “IAEA와 협력 중인 日 대처 설명할 것”
中리창 비판할지 주목…기시다, 설명 태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6일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안전성을 설명하고, 각국의 이해를 더욱 심화시킬 생각이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후 8시께 정부 전용기 편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인도네시아로 출발 전 기자들에게 “복수국 간 회담,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투명성을 가지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하고 있는 일본 대처에 대해 설명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시간 6일 오후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 등 관련 다자회의도 예정돼 있다. 7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있다.

일본과 아세안의 우호 협력 관계는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강화를 위해 인프라 투자, 해양, 사이버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촉구할 생각이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성에 대해 아세안 관련 회의, 각국 정상과 별도의 양자 회담 등에서 설명할 방침이다. 각국의 이해 심화로 연결하려는 생각이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의 리창(李强) 총리가 참석한다.

각국 정상들은 회의에서 발언 기회를 가진다. 순서는 의장국 인도네시아가 정한다. 만일 리 총리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비판을 하면, 기시다 총리는 IAEA 보고서 등을 근거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을 할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의 별도 양자 회담 혹은 접촉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중일 관계는 개선이 지지부진하다가 지난달 24일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시작으로 오히려 악화된 상황이다. 중국은 격렬하게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전면 금수 조치를 선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