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뉴시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만배 씨는 원팀”이라며 허위 인터뷰는 이 대표 측과 사전 교감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기획을 하고 이걸 만든 사람은 김만배지만 민주당이 수동적으로 김만배와 뉴스타파의 보도를 그냥 받아서 인용한 것이 아니라 그전부터 이 대표가 이런 보도가 나올 것을 알고 있었고,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선대위의 모든 관계자들이 총동원되어서 SNS로 집중 공격을 퍼부은 건 사전 교감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뉴스타파는 신 전 위원장과 김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내용에는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취지의 내용도 있었는데 대선 3일 전 보도돼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것이 단순히 가짜뉴스 정도의 사건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 ‘김대업 게이트’에 이은 대한민국 역사를 뒤흔들려고 했던 대선 조작 개입으로 보고 보다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장 청년최고위원이 언급한 ‘김대업 게이트’는 2002년 대선 당시 김대업 씨가 제기한 이회창 당시 대통령 후보의 아들 병역면제 의혹으로, 이 의혹 제기는 이 후보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이 후보가 낙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단순히 뉴스타파의 보도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당시에 KBS와 MBC를 비롯한 공중파 뉴스에서 사흘 동안 김만배 씨의 조작 인터뷰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었다”며 “이틀 동안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선대위의 직책을 가진 주요 인사들이 60회 이상 본인의 SNS에 김만배의 허위 인터뷰를 올리면서 국민들께 알려야 된다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뉴스타파는 전날 사과문을 통해 신 전 위원장과 김 씨 사이의 금전거래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를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