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평가…"한일 관계 극적 개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6일 한국이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제시한지 6개월이 된 가운데 한일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날 “전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원고 3분의 2 이상이 배상 받아…한국 해결책 발표부터 반년” 제하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일본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을 환영하고 있다. 관계를 한 층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 “관민 쌍방 폭 넓은 대화와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현재의 긍정적인 흐름을 보다 한 층 가속화시키고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문은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해 한국이 사실상 용인 자세를 내세웠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신문에 “한국의 냉정한 대응은 중국과 대조적이다. (한국의 자세는)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는 데 매우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강제징용 문제의 “최종 결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 하다”고 분석했다. 강제징용 해법에 따라 한국 재단에서 배상금 중 상당액을 받은 원고는 3분의 2를 넘었지만, 아직 일부는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법원이 브레이크를 거는 사법 판단을 하고 있는 점도 지연 이유로 꼽았다.
요미우리는 윤 대통령이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보수계인 이균용(62)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점에도 주목했다. “대법원장의 인선이 앞으로 사법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