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5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단식 7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대정부질문 중 발언을 문제 삼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질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단식 농성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장관의 발언은 명백하게 국민 주권을 부정한, 헌법 제1조를 위반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전날(5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이 모두 주권자로서 권력을 직접 행사한다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해 야당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그는 “국무위원이 국회에서 국민 주권을 부정하고 헌법을 부정한 것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행위”라며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국민 주권을 부정한 통일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에게도 화살을 겨냥했다.
그는 “총리와 장관들의 발언을 들었는데 이게 과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권 국가의 장관 그리고 국무총리가 맞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총리는 헌법 제1조 1항이 뭐냐는 질문에 답을 못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