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전 단장인 레오나르도(54·브라질)가 슈퍼스타들을 품고도 그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6일 ESPN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전 단장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알힐랄),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별들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구단의 지원과 팬들의 지지가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레오나르도 전 단장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메시를 데려와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PSG는 두 시즌 모두 UCL에서 조기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2022-23시즌을 마친 뒤 메시는 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떠났고, 음바페와 불화설이 돌았던 네이마르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에 입단했다.
레오나르도 전 단장은 네이마르와 메시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던 팬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지난 두 시즌 동안 UCL 탈락한 뒤 PSG 홈 팬들로부터 야유와 조롱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최상의 결과를 위해선) 사람은 편안함을 느껴야 하고 선수들은 좋은 정신 상태가 필요하다. 팬들의 지지와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네이마르는 알힐랄 이적 후 현지 인터뷰를 통해 “메시와 함께 PSG에서 생활하는 동안 지옥을 겪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렇게 표현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을 비난했던 홈 팬들의 야유였다.
한편 레오나르도 전 단장은 PSG 라커룸 내 불화설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PSG에서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자존심 싸움을 하다 사이가 틀어졌다는 것은 이미 현지 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레오나르도 전 단장은 “그 정도 수준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복잡하지 않다”며 “그들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스스로 (승리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레오나르도 전 단장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4 미국 월드컵 우승, 1998 프랑스 월드컵 준우승 등을 견인했다. AC밀란,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감독 등을 거쳐 AC밀란, PSG 단장 등을 지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PSG 단장직을 맡은 뒤 물러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