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ews1 DB
마라탕 가게 사장 A씨는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손님과 겪은 일을 전하며 “기분이 찝찝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몇 주 전 어떤 손님이 마라탕을 주문하고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하더라”라며 “우리 가게는 두건을 쓰고 일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1년간 운영하면서 단 한 번도 머리카락 컴플레인이 들어온 적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A씨는 의아했지만, 머리카락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곧바로 환불해줬고 마라탕도 새로 만들어줬다.
A씨는 “솔직히 본인 머리카락 뽑아서 보낸 거 아닌가 싶었지만 또 환불해드렸다”며 “죄송하다고 하니 괜찮다고 하셔서 다음에 드시고 싶을 때 연락주시면 한 번 무료로 해드리겠다고 대처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환불이 일어나고 다음 날인 이날, 손님은 무려 6만원어치를 주문하면서 “저번에 머리카락 나와서 하나 공짜로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사장님한테 문자 남겼다. 안 되면 취소해도 된다”고 요청사항을 남겼다.

보배드림 갈무리
이어 “저는 원래 손님들께 서비스도 많이 드리고 잘못 나간 음식은 당연히 환불해드리고 음식도 새로 해드리는 거에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인데 이번엔 음식 만들면서 되게 기분이 찝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엿 먹으라는 건가 생각도 들고 일부러 이러신 건지, 그냥 정말 드시고 싶으셔서 시키신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