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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캐나다의 세제 우대…투자 청신호 될 것”

입력 | 2023-09-06 17:04:00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9.6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만나 전기차 배터리 분야 우리 기업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세제 우대 조치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트뤼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 정부의 지원이 우리 기업들의 캐나다에 대한 투자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양국 간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내 투자를 고무적으로 평가하며 양국 통상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협의한 2+2 외교·산업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핵심광물 공급망 MOU,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 청년교류 MOU, 2024~2025 상호문화교류의 해 MOU 등의 후속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지난 7월 트뤼도 총리가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귀국 길에 직접 항공기에 올라 환송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번 우리 소방대원들이 출국할 때 직접 항공기 안까지 오셔서 소방대원들을 환송해 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저희가 화재로 인해 힘든 여름을 보냈는데, 그때 한국 긴급구호대는 저희에게 큰 도움이었고, 캐나다 전역에 큰 울림이었다”며 산불 진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조력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유엔총회,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계기에 수차례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의를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윤 대통령은 “이제 우리 트뤼도 총리는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다”며 “우리가 양자 회담을 못해도, 다자(회의)에서 멀리서 보기만 해도 제가 달려가게 되고, 이렇게 만나서 반갑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트뤼도 총리도 “작년과 올해 참 자주 만났던 것 같다. 대통령님께서 캐나다에 오셨고, 저도 한국을 방문했었다”며 “지난 1년여 동안 저희가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함께 했다”고 화답했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양국 안보 협력에 대해서도 “역내에서도 저희가 북한 제재 이행을 위한 작전이라든지 여러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