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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 연장’ 합의 푸틴·빈 살만 통화…“세계 시장 안정”

입력 | 2023-09-07 01:29:00

크렘린궁 "OPEC+ 틀 협력 높이 평가…각종 현안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6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원유 감산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전날 원유 감산 결정으로 세계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전날 각각 하루 100만 배럴, 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틀 안에서 양국이 높은 수준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크렘린궁은 “OPEC+ 형식의 양국 간 상호 작용은 매우 높게 평가됐다”며 “원자재 공급을 제한하겠다는 자발적인 약속과 함께 원유 감산 합의는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러시아와 사우디 간 다각적 협력 진전에 만족감을 표했으며 무역, 경제, 교통, 물류, 투자 분야에서 협력 강화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15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브렌트유 선물은 올해 처음으로 90달러를 돌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