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한 것을 두고 “얼마든지 의견을 모을 수 있는데 탄핵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갑자기 던지니까 뜬금없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렇게 혼자 판단해서 할 문제가 아니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제대로 모아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6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민주주의”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의 단식을 ‘자해적 투쟁 수단’이라며 “진정성이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지만 문제는 목표가 뭔가라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변화할 것인가. 변화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단식을 풀고 정기국회에서 168석이란 의석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다”며 “정기 국회나 국정감사는 야당에 훨씬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판이다. 그런 데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의 야당 지지율을 언급하며 “정치 검찰이 굉장히 무리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기승전 방탄으로 느끼는 것”이라며 “단식을 풀고 이 대표 스스로 결단을 해주는 게 좋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코인 논의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과 관련해선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에서도 제명이 맞는다고 한 결정을 소위를 일주일 연기하더니 부결시켰다”며 “이후에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던 것 아닌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