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자탁구 단체전 23번째 우승…여자는 19번째 10일까지 이어지는 개인전서 한국이 중국에 도전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는 중국 탁구가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모든 종목을 석권할 기세다. 한국이 중국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지난 5일 강원 평창군 평창돔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협회(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중국 여자 탁구는 19번째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챙겼다.
중국 남자 탁구 대표팀도 지난 6일 남자 단체 4강전에서 한국을 누른 뒤 결승에서 대만을 완파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중국 남자 탁구는 역대 아시아선수권 통산 23번째 단체전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 남은 개인전 종목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직전 대회인 2021년 대회 때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했던 중국은 이번 대회에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 중국은 평창에 남녀 단식 세계 톱랭커들을 모두 파견하며 전 종목 석권 의지를 드러냈다.
혼합 복식과 남녀 복식, 남녀 단식 경기가 오는 10일까지 평창에서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중국 독주 차단이 한국 선수단의 급선무가 됐다.
단체전에서 나란히 중국에 패해 쓴잔을 든 한국은 개인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남녀 복식에서는 중국에 비해 세계 랭킹이 더 높다. 남자 복식은 장우진-임종훈이 세계 1위, 여자 복식에서는 전지희-신유빈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혼합 복식에서도 임종훈-신유빈이 세계 3위로 만만찮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열린다. 평창돔에 몰린 팬들의 응원이 한국 선수단에 힘이 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 원정팬들도 단체전부터 평창돔을 찾아 맹렬하게 응원하고 있다.
관중석에서 양국 팬 간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다가오는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중국을 상대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