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라 씨가 틱톡 계정에 올린 ‘트레이더 조스’ 김밥 시식 영상. 이 영상은 7일 기준 11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라 안 씨 틱톡 영상 갈무리/@ahnestkitchen
미국의 한 식료품점에서 출시한 냉동 김밥이 큰 인기를 얻으며 품절 사태가 빚어지자, 미국 소비자들이 한인 마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7일(현지 시간) 미국 NBC는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의 김밥이 틱톡 영상을 통한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동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미국에서 한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역에 500여 개 매장을 둔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는 지난달 초 냉동 김밥 제품을 출시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체 매장에서 모두 품절됐다.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1100만 회를 넘으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세라 안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학교에 다닐 때 어머니가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조롱을 당했다”라며 “지금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사람들은 한국 음악, 한국 음식, 한국 문화, 한국 엄마 등 모든 것에 집착한다”라고 전했다.
트레이더 조스의 한 관리자는 “K팝과 넷플릭스의 K-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문화적 노출이 엄청나게 컸다”며 “내가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에서도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