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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택배 노동자 과로 막는다…국토부 ‘특별관리기간’ 실시

입력 | 2023-09-07 11:05:00

오는 18일부터 4주간…택배 17% 증가 전망
정부 상하차 등 임시인략 7100명 투가 투입
택배사 종사자 휴식 보장…건강 매일 확인




정부가 추석연휴 택배 물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오는 18일부터 4주간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 택배 물량이 20% 가까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택배 종사자들의 과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성수기 배송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1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추석연휴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올 추석에는 택배 물량이 평시(올 7월 기준) 대비 17%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하루 1500만 박스에서 1750만 박스로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게 정부의 설밍이다.

따라서 국토부는 특별관리기간에는 택배현장에 간선차량 기사와 상하차인력, 분류인력 등 임시인력 7100명을 추가로 투입한다.

특히 주요 택배사들은 연휴 1~2일 전부터 집화를 제한해 종사자에 총 6일간(9.28.~10.3.) 휴식을 보장하고, 영업점별 건강관리자를 지정해 종사자의 건강 이상 여부를 매일 확인한다.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추석연휴 택배 물량을 분산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택배 미리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명절 주문량이 많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도 사전주문을 독려할 예정이다.

지동선 국토부 생활물류정책팀장은 “추석명절에 필요한 택배를 미리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배송 물량을 분산시켜 지연배송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과도한 업무로 인한 종사자 과로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올 추석, 택배 ‘미리 주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