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태우의 아내이자 승무원인 장인희가 19년 다닌 대한항공를 퇴사했다고 밝혔다.
장인희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말정말 오랜시간 고민해 왔는데 최근 어렵게 큰 결정을 하게 돼서 소식 전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제 인생의 반을 함께 하고 20~30대 청춘을 바친 직장을 퇴사하게 됐다”며 “너무 잘 맞고 좋아하던 일이었고 제게는 천직이라 생각해 왔기 때문에 당연히 정년까지 다니게 될 줄 알았는데 자식이 뭔지”라며 퇴사한 이유가 아이들 교육 때문이라고 알렸다.
장인희는 “제 경력보다 소중한 하준이, 하린이를 위해 더 늦지 않게 결단하게 됐다. 아직은 퇴사가 실감이 나지 않지만 당분간은 새벽에 못 일어날까 봐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 등하교, 숙제 봐주기, 남들 쉴 때 쉬기 등 이런 소소한 일상들을 즐기면서 몸도 마음도 정리하는 시간 가져보려고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인희는 “잘할 수 있겠죠? 앞으로의 인생 2막을 축복해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한 뒤 ‘굿바이 대한항공’ ‘퇴사 꽃길만 걷자’ ‘결혼보다 힘들었던 퇴사’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정태우는 지난 2009년 대한항공 승무원 장인희와 결혼 후 슬하에 아들 하준, 하린 군을 두고 있다. 가족은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