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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전남 영암군수 “주민이 참여·주도하는 주민정부시대 열겠다”

입력 | 2023-09-07 12:10:00


“군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는 영암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국회 보좌관, 전남도의원을 거쳐 지난해 7월 영암군수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우승희 군수는 지난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군민 참여’를 강조하며 “군정의 주인이 군민인 만큼, 군민주권행정 실현을 위해 꾸준히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말했다. 실제 우 군수는 취임 이후 군청 공무원들에게 이름표를 붙이게 한 것은 물론, 군민과의 소통을 위한 ‘언제나 소통폰’ 개설, 영암공공앱(영암e랑) 개발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문화 및 스포츠 관광 메카로 도약
우 군수는 출범 이후 1년 동안의 가장 큰 성과로 ‘월출산 생태 탐방원’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꼽았다.

영암군의 월출산국립공원은 지난 5월 ‘국립공원공단 생태탐방원’을 유치했다.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은 2023년 현재 북한산, 지리산, 한려해상 등 전국에 8개뿐이다. 이는 군 내에서 영암군의 역사적 성과이자 군민의 염원과 행정력이 힘을 모아 일궈낸 경사로 평가된다.

또한 우 군수는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가 마한의 역사·문화를 복원하고 연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터가 들어설 나불도에는 미로공원과 캠프장 조성이 추진 중이다. 센터가 건립된다면 관광객과 학생들의 휴식처이자 좋은 학습장소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2023년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사업’에 지방정부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영암군은 전남개발공사와 영암 F1 경주장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어울림사이클대회, 전국마라톤대회, 모터 뮤직페스타, 전국듀애슬론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청년이 찾아오는 ‘영암형 취직 사회 책임제’ 실현
지역 소멸 극복을 위해 우 군수는 무엇보다 ‘청년’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청년이 떠나지 않고 또 돌아올 수 있는 정책과 환경이 필요”하다며 “과거에는 출산 정책을 중심으로 예산과 인력을 집중했다면 이제는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주거 안정을 위한 청년 월세 지원사업,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 사업 및 청년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에 행정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청년정책 확대를 위해 청년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결혼축하금 지원 및 출산장려금 지원 등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영암군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군내의 대불산단을 스마트 산단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디지털화로 청년층의 유입을 끌어내고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도와 ‘영암형 취직사회 책임제(일자리와 취직은 개인이 아닌 지역사회의 책임)’가 실현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군민 안전·보호에 모든 역량 집중
영암군이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건 군민 안전이다. 집중호우 및 태풍 대비를 위해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재난 대책 통합관제센터 운영, 위험지역 예찰 활동 강화, 지역 자율방재단과 연계한 위험 노거수 사전 제거 등 빠르고 선제적인 재난 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 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해가 갈수록 대형화 다양화되고 있어 전 공직자가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삼고 재난재해 대비에 군의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