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불확실성 높아져…소비 위축 "의약품, 소비재比 영향 덜 받을 것"
부동산발 위기로 시작된 중국 경제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대 의약품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은 국내 제약회사들이 크고 작은 규모로 많이 진출한 국가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고 제넥신은 내년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 ‘GX-H9’의 허가를 중국에 신청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중국이 의약계에 대한 고강도의 리베이트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중국 대형 제약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은 상황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되, 의약품의 경우 타 산업 대비 경기 위축의 타격을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아직 경제 여파에 따른 체감이 크지 않다”며 “보통 소비가 줄면 의약품 소비도 줄지만 중국은 오히려 약을 다량으로 처방받아 놓는 등 경제와 의료 위축과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아직까진 코로나19 침체와 봉쇄를 벗어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상승 속에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침체를 벗어나 리오프닝에 따른 매출 상승세가 아직 유지되고 있지만 상황은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에스테틱의 경우 합성의약품을 겨냥한 중국 리베이트 조사에도 빗겨나 있다”고 말했다.
신약의 경우 제네릭(복제약) 과당 경쟁을 표적한 리베이트 조사에서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신약으로 허가받아 신약 마케팅을 하고 있어 시장 확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