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바이오파마 “편두통 치료 편의↑·부작용↓”
특허 독점권 오는 2041년까지 유효
미용시장 안착 이어 치료시장 진출 가시화
편두통 외 경부 근긴장이상·위마비 등 임상 진행 중
대웅제약 “특허 취득이 치료 적응증 허가에 긍정 영향”
톡신 치료시장 잠재력↑… “미용시장 경쟁 과열”
대웅제약은 7일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에서 편두통 치료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특허 획득은 대웅제약 미국 치료용 나보타 파트너업체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주도했다.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ABP-450(나보타)’가 ‘편두통 치료용 신경독소 조성물(Neurotoxin Compositions for Use in Treating Headache)’로 특허를 받았다.
이온바이오파마는 기존 치료용 톡신 제제에 비해 투여 횟수를 줄이고 투여 위치를 변경해 사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부작용까지 줄인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특허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특허는 미국에서 오는 2041년까지 독점적 권리를 보호받게 된다.
대웅제약 나보타 (미용) 제품 이미지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이 나보타의 글로벌 치료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보툴리눔 톡신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최근 미국 증시 상장으로 투자금 1억2500만 달러(약 1670억 원)를 확보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총괄 부사장은 “이번 특허 획득에 따라 나보타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편두통 치료 적응증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이온바이오파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나보타의 신속한 치료시장 진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