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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중일 총리 대화, 건설·안정 관계 구축 위해 매우 중요”

입력 | 2023-09-07 14:48:00

日관방 "고위급 등 모든 수준서 긴밀 의사소통 필요"




일본 정부는 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서서 대화를 나눈 것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고위급을 포함한 모든 수준에서 (중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꾀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현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총리의 중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회담) 예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일중 양국 간에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처리수(오염수)’를 둘러싼 문제를 포함해 많은 과제·현안이 있으나 지난해 11월 일중 정상회담에서 얻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며 중국에게 책임 있는 행동을 강하게 요구하고, 대화를 확실하게 거듭해 공통 과제에서는 협력한다는 게 일관된 (일본의)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짧은 대화를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처리수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기시다 총리가 리 총리에게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에 대한 즉각적인 철폐도 요구했다고 전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양국 총리의 대화 내용에 대해 “외교상의 대화로 상세한 내용을 밝히는 것은 삼가겠다”면서도 “일본산 수산물의 전면적인 일시 수입 중단 조치에 대해서는 누차 중국 측에게 즉시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