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2년 안에 실전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군 전문가들을 인용해 푸젠함의 첫 전자식 캐터펄트 사출 시험이 임박했으며 2025년에 중국 해군에 합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푸젠함은 중국이 지난해 6월 진수한 세 번째 디젤 추진 항모다. 배수량은 약 8만톤이며 길이는 320미터, 폭은 73미터로 미 해군 니미츠급 항모에 버금간다.
최근 군사 전문가들이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등에 올린 푸젠함 사진에는 전자식 캐터펄트 덮개가 모두 제거됐다.
이에 송중핑 전 중국 인민해방군(PLA) 교관은 “보호 덮개를 모두 제거했다는 것은 캐터펄트를 작동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며 “약 6개월의 해상시험 이후 추가로 1년간 특정 장비와 무기 시스템을 추가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군사전문가 루리시는 “덮개 제거는 캐터펄트로 J-15T 함재기를 발사할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고 봤다.
J-15T는 기존 중국 항모의 주력 함재기인 J-15를 캐터펄트식 함재기로 개조한 전투기다.
다만 전자식 캐터펄트를 제대로 가동하려면 별도의 디젤발전기가 필요하므로 핵추진 항모가 아닌 푸젠함이 연료보급선 없이 장거리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