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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번째 항모 사출 테스트 임박…2025년 실전 배치 전망

입력 | 2023-09-07 14:59:00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2년 안에 실전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군 전문가들을 인용해 푸젠함의 첫 전자식 캐터펄트 사출 시험이 임박했으며 2025년에 중국 해군에 합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푸젠함은 중국이 지난해 6월 진수한 세 번째 디젤 추진 항모다. 배수량은 약 8만톤이며 길이는 320미터, 폭은 73미터로 미 해군 니미츠급 항모에 버금간다.

뱃머리 부분을 12도가량 들어 올려 함재기를 이륙시키는 스키점프대가 있는 랴오닝함과 산둥함과 달리 푸젠함은 미국 포드급 항모에 보이는 전자식 캐터펄트(catapult·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방식)를 3대 장착했다.

최근 군사 전문가들이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등에 올린 푸젠함 사진에는 전자식 캐터펄트 덮개가 모두 제거됐다.

이에 송중핑 전 중국 인민해방군(PLA) 교관은 “보호 덮개를 모두 제거했다는 것은 캐터펄트를 작동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며 “약 6개월의 해상시험 이후 추가로 1년간 특정 장비와 무기 시스템을 추가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군사전문가 루리시는 “덮개 제거는 캐터펄트로 J-15T 함재기를 발사할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고 봤다.

J-15T는 기존 중국 항모의 주력 함재기인 J-15를 캐터펄트식 함재기로 개조한 전투기다.

베이징 군사 전문가 저우천밍은 “푸젠함은 해상 시험에 이어 통신과 레이더 등 장비 점거도 거쳐야 한다”며 “아무 문제가 없으면 인민해방군에 2025년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자식 캐터펄트를 제대로 가동하려면 별도의 디젤발전기가 필요하므로 핵추진 항모가 아닌 푸젠함이 연료보급선 없이 장거리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