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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드러낸 KIA…혼돈에 빠진 순위표

입력 | 2023-09-07 15:03:00

9연승 달린 5위 KIA, 2위 KT 3게임 차 추격




촘촘한 순위 싸움이 시즌 종반까지 이어지고 있다. 잠잠하던 KIA 타이거즈가 발톱을 드러내면서 순위표에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올 시즌은 여느 때보다 중상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했다. 간격이 크게 벌어지지 않으면서 순위 변동도 잦았다.

이러한 흐름은 정규시즌이 약 한 달 남아있는 막바지까지 계속되고 있다.

6일 현재 1위 LG 트윈스는 2위 KT 위즈에 5.5 게임 차 앞서 페넌트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KT를 3위 SSG 랜더스가 2게임 차로 뒤쫓고 있고, 4위 NC 다이노스와 5위 KIA 타이거즈는 0.5게임 씩 차이를 두고 뒤를 잇는다.

팀 간 격차가 크지 않다 보니 상승세에 올라탄 팀은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다.

최근 가장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팀은 단연 KIA다.

6월 말 9위까지 내려앉았던 KIA는 7월까지도 6~7위를 오갔다. 그러다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 사냥에도 힘이 붙었다.

KIA는 지난달 24일 수원 KT전부터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9연승을 질주했다. 이제는 4게임 차로 밀어낸 6위 두산보다 3게임 차로 쫓고 있는 KT와 거리가 더 가까울 정도다.

경쟁자들의 페이스가 최근 주춤해 KIA의 진격은 더욱 돋보인다.

8월 한 달 동안 19승4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던 KT는 9월 들어 1승4패로 기세가 한풀 꺾여있다. 시즌 초반 LG와 선두 싸움을 하던 SSG도 8월 10승13패에 이어 9월 1승4패로 뒷걸음질 치는 모양새다.

여전히 순위표가 혼돈에 빠져있는 가운데 KIA가 기세를 얼마나 더 이어가느냐에 따라 순위표도 다시 요동을 칠 수밖에 없다.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09경기를 치러 시즌 완주까지 35경기를 남겨놨다.

여기에 잔여 경기 일정으로 인한 더블헤더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주요 선수 차출 등의 변수는 남은 시즌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