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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태영호, 이재명 단식 천막에 못 찾아가게 했다”

입력 | 2023-09-07 17:40:00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태영호 의원이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찾아간 것에 대해 “태 의원에게 더이상 단식 천막에 방문하지 못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선공작 게이트’ 긴급 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태 의원 본인의 항의하는 뜻은 이미 전달됐고, (전날 태 의원을 비난한 민주당 의원들이) 잘못한 부분은 당 차원에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통한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 의원이 더 방문하지 않도록 당부했고 태 의원이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을 찾아 이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를 하던 자신에게 민주당 의원들이 “빨갱이”, “쓰레기”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붓은 것에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서다. 태 의원은 천막 안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에 3분만에 자리를 떠났다.

윤 원내대표는 안병길 의원이 SNS에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게 “내일 국민의힘 행사에 와서 수산물 먹기 캠페인에 참여하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별 의원이 이제 SNS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올린 것 같다”며 “제가 이 대표가 단식을 하는 상황이니 내일 음식을 먹는 당 행사는 거기서 안 했으면 좋겠고, 판매 홍보로 축소해서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안병길 의원이 SNS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의원에게 그 뜻이 무엇인지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 발족을 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당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 가짜 뉴스 보도에 대한 부분은 논의할 수 있겠지만, 이 문제는 언론부분 뿐만 아니라 수사나 여러가지가 엮어 있다”며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서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대응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