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농지 등 정비해 청년농에 임대하는 사업 농지 활용 확대·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관련 예산 54억→300억 확대
한국농어촌공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 공모를 위한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자체 40여 곳이 참석했다고 한다.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는 집단화된 유휴농지와 국·공유지 등을 공사가 매입해 스마트팜 영농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정비한 후 청년농업인 등에게 선임대 후 매도, 매입 조건부 임대 등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지와 도로, 용수공급시설, 배수시설, 전기시설 등 농지에 대한 전반적인 기반을 정비해 청년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2024년 사업대상지는 지자체별 유휴부지 등에 대한 공모를 통해 발굴한다. 이를 통해 2개소 이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예산을 54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개소별 기존 3헥타르(ha)에서 최대 20ha 이내로 면적을 늘리는 등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권익현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처장은 “스마트팜 영농창업을 희망하지만 농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농에게 스마트팜 영농이 가능한 농지를 공급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스마트팜 영농기반 확산과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를 통한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