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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약자는 안건드렸다…새치기가 최대 악행” 동창 증언

입력 | 2023-09-08 08:32:00

배우 김히어라의 고등학교 동창이 올린 졸업앨범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배우 김히어리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무리에 가담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다”며 김히어라를 옹호하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히어라와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올라왔다.

중학교 동창이라는 A 씨는 “김히어라 학교 다닐 때 유명했다. 소위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이슈가 되는 학교폭력 사건처럼 애들을 괴롭히진 않았다. 기억나는 (김히어라의)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라고 적었다.

A 씨는 “기사나 댓글에 ‘빅상지’가 엄청 유명했던 일진 무리인 것처럼 나왔는데 글쎄…중학교 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빅상지’ 들어본 사람 반, 처음 듣는 사람 반이다. 그만큼 노는 무리의 행동이 미비했다”며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었기에 내가 본 대로만 쓴다. 누구든지 과장된 가십(소문)으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히어라와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며 졸업증명서를 인증한 B 씨는 “많이 친하진 않았지만 내겐 고마운 아이였다. 나도 약자였지만, (김히어라는) 약자를 괴롭히거나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우 김히어라. ⓒ News1

B 씨는 “(김히어라는) 다른 반 아이가 내 체육복, 문제집 훔쳐 간 거 다 찾아주고 나 대신 화내줬다. 나 말고도 어떤 학생 몇 명이 도둑맞은 거 찾아준 거로 기억한다”며 “김히어라의 파워가 있었던 건 맞다. 하지만 약자를 괴롭히는 ‘강약약강’은 정말 아니었다. 오히려 ‘강강약약’ 이었다. 이 글이 그때 내가 받았던 도움처럼 히어라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히어라와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이었다고 밝힌 C 씨는 “김히어라는 원주 시내에서 워낙 유명한 아이였다. 갈색 눈, 갈색 머리에 노래를 잘해서다. 일진이라서 유명한 게 아니라 같은 또래한테 사람 자체가 유명한 애였다”고 적었다.

C씨는 “중3 때 김히어라가 학원을 꼬박꼬박 나왔다. 학원 차에 여자가 저밖에 없어서 그런지 먼저 상냥하게 말 걸어줬다. 일진이고 남을 괴롭히는 아이면 학원을 꼬박꼬박 나오겠냐”며 “담배 피우는 아이였으면 향수도 필수였을 텐데 김히어라는 뭘 뿌린다거나 갖고 다니지도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고1 때는 급식실에서 혼자 먹는데 김히어라가 같이 먹자고 했다. 이건 평생 제 기억 속의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반에서 제 휴대전화를 빼앗은 친구가 있었는데, 김히어라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덧붙이면서 김히어라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지난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과거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때 일진 모임인 ‘빅상지’ 활동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히어라는 “빅상지 무리와 어울린 것은 맞지만, 폭행이나 갈취 등 직접 학교폭력을 가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