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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 감시 결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35주차에 발생한 장관감염증 환자는 전주(520명) 대비 4% 증가한 541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29주(7월 16일~22일) 100명 발생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장병원성대장균(EPEC) 환자 수가 110명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간(32명) 대비 243% 급증한 것으로 나타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 환자도 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Group A Rotavirus)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을 말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달 중순부터 감소 추세(32주 19명→33주 15명→34주 13명)를 보이다 35주에 24명 환자가 발생하며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3명)과 비교해도 84.6% 급증한 수치다.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영아가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News1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하는 환자도 6월 26일(26주차) 이후부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해 치료한 환자는 26주엔 216명이었지만, 최근 4주간 685명(32주)→774명(33주)→819명(34주)→913명(35주)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와 비교해 보면, 35주(8월 21~27일) 기준 37명이었던 데 비해 올해 913명으로 약 25배나 증가했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는 영유아와 소아에게 집중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입원환자 중 79.1%가 1~6세였고 7~12세(14.7%)가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장내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환자 발생은 드문 편이다. 장내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아데노바이러스가 장에 침투해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장내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35주 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비해 7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