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이사장, 최근 한국외대 영문과 박사 과정 입학 “김대중 업적과 정치 철학, 사상 총망라한 논문 쓸 것”
야권 원로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93세에 전국 최고령 박사 학위에 도전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이사장은 2023년 후반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 박사과정에 최근 입학했다. 권 이사장은 지난 5일 첫 수업을 들었다.
이번 도전은 2013년 존.F.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 연구로 석사과정을 수료한지 10년 만이다. 이번 박사과정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 업적을 주제로 한 논문을 쓰겠다는 목표다.
그는 “중학생 때 운동하러 다니느라 공부를 하나도 안 했다”며 “이제 늦깎이로 공부를 해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을 40년 넘게 보좌한 권 이사장은 DJ 동교동계 맏형으로 불린다.
1930년 2월 경북 안동 출생으로 1949년 목포상고, 1953년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목포여고서 4년간 영어를 가르친 이력이 있다. 2013년 8월 한국외대 영문영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 후 , 동국대 대학원 영어영문학 박사 과정에 입학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