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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93세 늦깎이’ 영문학 박사 도전…“전 세계 DJ 업적 알리겠다”

입력 | 2023-09-08 10:47:00

권노갑 이사장, 최근 한국외대 영문과 박사 과정 입학
“김대중 업적과 정치 철학, 사상 총망라한 논문 쓸 것”




야권 원로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93세에 전국 최고령 박사 학위에 도전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이사장은 2023년 후반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 박사과정에 최근 입학했다. 권 이사장은 지난 5일 첫 수업을 들었다.

이번 도전은 2013년 존.F.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 연구로 석사과정을 수료한지 10년 만이다. 이번 박사과정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 업적을 주제로 한 논문을 쓰겠다는 목표다.

권 이사장은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의 모든 것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희망으로 시작한 공부”라며 “김대중에 대한 정치 철학과 사상, 대통령으로서 이룬 업적을 총망라한 논문을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생 때 운동하러 다니느라 공부를 하나도 안 했다”며 “이제 늦깎이로 공부를 해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을 40년 넘게 보좌한 권 이사장은 DJ 동교동계 맏형으로 불린다.

1930년 2월 경북 안동 출생으로 1949년 목포상고, 1953년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목포여고서 4년간 영어를 가르친 이력이 있다. 2013년 8월 한국외대 영문영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 후 , 동국대 대학원 영어영문학 박사 과정에 입학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