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서 진행 세계챔피언 노하우 전수·체험 이벤트도 마련
전국 49개 지역의 참가자들이 이번 주말 여의도 한강공원에 모인다.
목적은 ‘종이비행기 날리기’이다.
서울시는 직접 만든 종이비행기로 더 멀리, 더 오래 날리기를 겨루는 ‘2023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를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13회째 열리는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는 사전 접수자가 참여할 수 있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사전 접수 없이도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세계대회 우승자 강연과 시연’,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달 25일 시작한 사전 온라인 접수는 개시 6시간 만에 모든 종목이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는 종이비행기를 직접 만들어 맨손으로 날리는 것이다. 오후 1시부터 총 1000명이 참가하는 개인 대항전 ‘멀리 날리기’와 ‘오래 날리기’, 총 100가족이 참여하는 가족(단체) 대항전 ‘대형 종이비행기 착륙시키기’ 대회가 이뤄진다.
세계대회 우승자 강연과 시연도 마련됐다. 2022년 세계 최대 규모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인 ‘레드불 페이퍼 윙스’ 곡예비행 부문 정상에 오른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와 세계대회 출전 경력과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한 이정욱·김영준 선수가 비법을 전수한다.
이밖에 과거, 근현대, 미래 비행기의 역사를 한 눈에 관람할 수 있는 ‘비행기 역사 전시’와 ‘비행기 자유 접기’, ‘비행기 조종하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가벼운 종이 한 장으로 만든 비행기가 얼마나 멀리, 오래 날아가는지를 겨루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는 관람하는 재미도 매우 큰 이벤트”라며 “이번 주 토요일 한강에서 아이들과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