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2023.9.7.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앞에서는 언론 자유를 말하지만 뒤로는 자신들이 언론 권력을 계속 움켜잡기 위해 조작·공작·선동질, 일명 ‘조공질’을 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런 조·공·질을 등에 업고 이를 기획하면서 정치적으로 활용한 컨트롤타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그러지 않고서는 이렇게 치밀하고 주도면밀하게 선거 공작을 펼쳐나가기 어렵다”고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을 ‘뒷배’로 겨냥했다.
김 대표는 “이 대선 여론조작을 통해 이익을 차지하는 자가 바로 그 컨트롤타워의 지휘자라는 것이 상식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건강식품인 양 말하지만 실상은 온갖 유해물질이 들어간 불량식품을 제조·유통시킬 자유는 누구에게도 부여되지 않았다”며 “민의를 왜곡해서 국민 주권을 찬탈하는 선거 공작은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을 허무는 국기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한 범죄이며 사형에 처해야 할 정도의 중대한 반국가 범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신성한 언론 자유가 더 이상 조롱 당해서는 안 된다”며 “불량 유해식품을 제조·유통시키지 못하도록 막아야 진짜 건강식품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오늘 아침 ‘MBC 제3노조’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캠프와 민주당,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이 뉴스타파의 음성녹취 파일 내용을 널리 알리라고 독려했고 민언련의 경우에는 2022년 3월7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이 음성파일 관련 보도를 하지 않은 채널A와 TV조선에 압박을 가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언론 자유는 진실 보도, 국민의 알 권리, 정의로운 사회와는 상관 없이 그저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좋은 가면이자 돈이 되는 사업 아이템일 뿐이었다”며 “과거 김대업이 그랬고, 드루킹이 그랬으며, 생태탕이 그랬고, 울산시장 선거 공작이 그랬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