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8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공판준비기일 출석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3.9.8 뉴스1
대장동 개발 ‘본류’ 사건과 병합된 이해충돌방지법 혐의 재판이 모든 준비절차를 마쳤다. 법원은 9월18일 본격적인 공판 절차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8일 오전 공직자의이해충돌방지법위반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5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9월18일을 첫 공판기일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또 본격적인 증거 조사를 벌이기 전 양측의 향후 계획을 파악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지난 7월 검찰이 신청한 공소장 변경도 허가했다.
앞서 검찰은 이해충돌 사건의 공소요지를 선명히 하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공범으로 추가해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지난 7일 석방돼 풀려난 김씨가 직접 출석했다.
김씨는 ‘신학림씨는 판권을 넘기지 않았다고 하던데 입장은 어떠한가’, ‘녹취가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나’, ‘계약일자를 2021년 3월로 못 박은 이유가 무었이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재판이 끝나자마자 급하게 법정을 벗어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