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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료용 요소 수급 문제없어…중동 비중이 51%”

입력 | 2023-09-08 14:01:00


최근 중국 당국이 비료생산 업체들에 비료용 요소 수출 제한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부가 국내 비료용 요소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차량용 요소의 경우도 중국으로부터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비료용 요소의 경우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하향 안정화 추세로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비료용 요소의 경우 중동의 수입 비중이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수입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중국의 수입 비중은 국내기업의 다변화 노력, 중동산 요소의 가격경쟁력 등으로 2021년 65%에서 크게 떨어졌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자국 요소 가격이 상승하자 비료생산 업체들에 비료용 요소 수출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부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인 비료용 요소의 수출 통제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중국 화학비료 업체가 중국 내 공급 물량 보장을 위해서 비료용 요소 수출물량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차량용 요소의 수입 상황도 점검했다며 “최근 국내 수입기업들의 중국으로부터 차량용 요소 수입에 특이사항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산업용 요소의 90%가량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다.

현재 국내 재고 수준은 총 60일 수준이다.

강종석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한중 간은 안정적으로 공급망 협력 채널도 가동되고 있다”며 “다른 (중국의)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