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위 1주년 대중이 보여준 지지에도 감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한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 국왕이 어머니를 추모했다.
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성명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1주기와 나의 즉위 1주년을 맞아 우리는 여왕의 장수와 그가 보여준 헌신적 봉사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의미했던 모든 것을 깊은 애정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왕은 또 “올 한 해 동안 국민 모두에게 봉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안 모두가 아내와 내게 보여준 사랑과 지지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애도를 표했다. 그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에 보여준 헌신적 삶의 위대함이 일년이 지난 지금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찰스 3세 국왕은 카밀라 왕비와 스코틀랜드 휴양지인 밸모럴에서 비공개로 기념일을 보낼 예정이며, 윌리엄 왕세자와 캐서린 왕세자비는 웨일스 최대 성당인 세인트 데이비드 대성당에서 여왕 추모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왕립 기마포병대의 경우 찰스 국왕의 즉위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후 12시께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예포 41발을 발사하고, 명예포병중대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오후 1시부터 런던타워에서 62발의 예포를 발사한다.
아울러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62%의 영국인들은 여전히 군주제 유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