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 개각을 실시할 뜻을 굳혔다고 NHK방송이 8일 보도했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개각 의향을 복수의 집권 자민당 간부들에게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에 머물고 있다.
지지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개각 및 당 인사와 관련해 주변에 “골격은 최대한 바꾸지 않는다”는 기조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기시다 총리가 이번 개각에서 현 체제를 바꾸는 것이 상책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는 2024년 가을 열리는 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만큼, 정권 기반 안정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측근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의 유임을 검토 중이다. 지중파로 분류되는 하야시 외무상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에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닛케이는 기시다 총리가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요직에 기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