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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9·9절 75주년 기념 北 김정은에 축전…“협력 강조”

입력 | 2023-09-09 07:22: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CCTV 캡쳐) 2019.6.21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수립기념일(9·9절) 75주년을 맞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냈다.

9일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나는 앞으로도 우리(북러)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의 쌍무적 연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75년 전 소련은 조선땅 위에 세워진 새 독립국가를 제일 먼저 인정했다”면서 “그때부터 우리 두 나라사이의 관계는 친선과 선린, 호상존중의 원칙에 기초해 변함없이 발전하고 있고 여러 분야에서 건설적인 협조의 풍부한 경험이 축적됐다”고 전했다.

이날 시 주석은 축전을 통해 김 총비서에게 “백 년 이래 있어본 적이 없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는 속에서 국제 및 지역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하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북한)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실무 협조를 심화시키며 중조관계를 시대와 더불어 전진시켜 보다 큰 발전을 이룩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 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번영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조선은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 인방”이라면서 “두 당,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몸소 마련하고 가꾸어온 전통적인 중조친선은 두 나라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리였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연간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5차례의 상봉을 진행하고 여러가지 형식으로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협조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서도록 공동으로 인도하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권수립기념일(9·9절) 75주년을 계기로 북한의 우방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정상이 각각 김 총비서에게 친서를 보내면서 ‘유대감’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