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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서 자란 무농약 표고… 향 좋을 때 수확해 맛도 달라

입력 | 2023-09-11 03:00:00

[한가위 남도의 情]
강진 ‘표고버섯’



청자골강진표고농장 박진천 대표가 맛과 향이 뛰어난 표고버섯을 소개하고 있다.


표고버섯은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참나무, 서나무, 밤나무 등 활엽수에서 자라며 예로부터 맛이 뛰어나 송이, 능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주요 식용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감칠맛을 더하는 육수 재료인 만큼 어떤 요리에나 풍미를 더해주고 음식 맛을 한 단계 더 높여준다. 국물 맛을 내는 데도 쓰이고 떡국, 잡채, 전골, 찌개 등 음식의 다양한 맛과 식감을 느끼게 해주는 팔방미인 같은 식재료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전남 강진에서 생산하는 강진산 표고버섯은 뛰어난 맛과 영양으로 명절 선물로 인기다. 청자골강진표고농장을 운영하는 박진천 대표는 강진군에서 배지에 표고를 재배한 제1호 임업인이다. 2012년부터 배지 재배에 뛰어든 박 대표는 현재 3000평(약 9917㎡)의 대지에 지은 비가림하우스 6동에서 연간 12t의 무농약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표고버섯은 단백질과 지방질, 당질이 많이 포함돼 있으며 비타민B1과 B2, 나이아신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글루칸과 암세포 증식을 저해하는 레티난 성분이 다량 포함됐으며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제품을 내놓고 있다. 10일간 햇빛에 80% 자연 건조시켜 비타민이 풍부한 건표고를 비롯해 입자가 고와 유제품에 타 먹기 좋고, 다양한 요리에 넣을 수 있는 표고가루를 출시했다.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식욕부진,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표고버섯차도 선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착한 가격과 무농약 재배로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내놓는다는 자부심이 크다”며 “가장 은은한 향이 최고일 때 표고를 수확해 고객이 받았을 때 맛까지 좋은 상태의 제품을 선별해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표고가루·슬라이스표고·통표고·표고차·생표고가 들어 있는 선물세트가 6만 원. 생표고 2㎏ 5만 원, 1㎏ 2만8000원. 문의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