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남도의 情] 순천만 팜라운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안락한 휴식 공간이자 농특산물판매장인 팜라운지.
어느새 드넓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가을이 왔다. 정원박람회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해 순천만습지,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경관정원 등 193㏊ 넓이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는 관람객 600만 명을 넘기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정원박람회장은 억만 송이 국화꽃을 비롯해 맨드라미 등 가을꽃 100만 본이 관람객들에게 가을 정취를 전한다. 버들마편초 등 가을꽃이 화사하게 핀 경관정원에는 순천인 농업인들의 믿음과 진심을 파는 농·특산물 쉼터 팜라운지가 있다. 그린아일랜드와 경관정원을 이어주는 출렁다리 입구에서 만날 수 있다.
팜라운지는 들판에 방치된 농기계 보관창고(330㎡)를 예쁘게 리모델링해 꾸민 공간이다. 누구나 쉴 수 있는 안락한 휴식 공간(210㎡)이자 순천 지역 농업회사 53곳에서 만든 농·특산물 205개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판매장이다.
특산품 가운데 아침 식사 대용으로 인기인 아임 콩가루가 눈길을 끈다. 곡물공간 권현정 대표는 “식물성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있고 해조류도 첨가돼 있다. 물만 부어도 진한 맛이 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고 말했다.
팜라운지에서는 토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감미로운 목소리와 기타 선율이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진다. 풍선아트, 비눗방울 놀이 등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토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누구나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