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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출범 10주년 ‘믹타’ 정상회동…국제법·다자주의 강조

입력 | 2023-09-09 22:16:00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믹타(MIKTA) 정상회동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윤 대통령, 라켈 부엔로스트로 멕시코 경제부 장관.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9.91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믹타(MIKTA) 회원국 정상들과 만나 글로벌 현안에 관한 공조를 강화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 확립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 뉴델리에서 믹타 회원국과 정상회동을 하고 공동언론 발표문을 채택했다.

믹타는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지역 간 협의체이며 2013년 9월 유엔총회 계기 믹타 외교장관회의로 출범했다.

이번 회동은 올해 믹타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 주재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믹타가 지난 10년간 민주주의와 법치 등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 국제질서와 다자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대화와 교류를 지속해 온 점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믹타 회원국이 한목소리로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믹타 회원국 간 보편적 디지털 질서 규범 창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청년 간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회동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기후변화와 빈곤, 팬데믹 대응 등 국제사회 주요 현안에 기여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공동언론 발표문을 내놨다.

믹타 정상들은 “우리는 민주주의, 국제법 준수 및 다자주의와 국제협력 증진에 대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법을 준수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체제를 강화하며, 유엔 헌장상 모든 목적과 원칙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뜻을 모았다.

정상들은 다자체제와 규범 기반 질서 수호를 위한 믹타의 역할을 강조하며, 국제 현안에 공동 행동을 강화하는 등 범지역적 협의체로 기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델리·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