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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바이든과 G20서 3차례 환담…“더 많은 역사 만들자”

입력 | 2023-09-09 22:17:00

바이든 "귀갓길 저의 집으로 같이 갑시다" 농담도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의 후 3주 만에 재회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 양자 회담장 로비 앞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09.09.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세 번 마주쳤다.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 중인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갈라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1시간30분동안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언론공지를 통해 전했다.

한미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달 18일 미(美)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주 만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시작 적 정상 라운지, 양자 회담장 등에서 만나 환담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 양자 회담장 로비 앞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09.09. 대통령실 제공

오전 만남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이 전 세계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특히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에서 세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친밀히 교류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보람이었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 양자 회담장 로비 앞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9.09.

이후 양 정상은 오후 양자 회담장에서 다시 마주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 휴가지에서 함께 시간도 보냈는데, 귀갓길 저의 집으로 같이 갑시다”라는 농담과 함께 윤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동감한다. 그와 동시에 역사적 순간이기도 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함께 더 많은 역사를 만들어 가자”며 만남을 마무리했다.

(뉴델리·서울=뉴스1)